[3주차 – 실수하면 곧바로 바로잡는 노력이 필요하다!]

 

나의 3주차 다이어트는 2박 3일의 여행으로 시작되었다.

여행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다이어트가 무너질까 걱정도 조금은 하고 떠난 여행.

역시나 식단 조절이 흔들리면서 약간의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그래도 다시 점검하고, 마음 잡고 식단과 생활패턴을 고쳐서

더 나빠지지 않고 유지는 할 수 있었던 일주일이었다.

 

식단.운동.체중 및 일일 평가

여행사로 떠나는 여행. 나의 식단은?

식단-

아침(8:40) – 고구마 2/3 + 두유 반컵 + 우유 반컵 + 두부버섯비빔 + 체리1 + 방토1

간식(10:00) – 김밥1개 + 검은콩 여러 개 + 계란흰자 1

점심(11:00) – 김밥6개 + 체리. 토마토 3개씩 + 콩

간식(1:20) – 계란흰자1 + 두유1 + 검은콩 많이 + 방토. 체리 3개씩

간식(4:20) – 김밥6개

저녁(5:15) –  샐러드 + 스테이크 한 조각 + 닭고기 한 조각 + 생선 한 조각 + 디저트 맛보기

 

운동-

중간중간 스트레칭. 저녁 식 후 걷기 및 달리기 15분 정도

 

평가-

여행은 열심히 잘 돌아다니고 걷는다면 평소보다 살이 좀 더 빠지는 기회가 될 수도!

혹은 가만히 앉아만 있고 기름진 음식 많이 먹으면

식단이 확 무너져 살이 훅 찔 수 있는 위험도 있다.

사실 여행사를 통해 다니는 여행은 주로 버스를 타고 이동하고

많은 시간을 앉아있어야 하기 때문에 걱정이 많았다.

 

그래도 과식이나 폭식은 피하기 위해 식단마다 바싹 긴장했다.

기차 타고 올라가는 여정 중에서도 무분별한 간식섭취는 피하려고 노력했고

김밥 갯수 계란 갯수도 기록하면서 Tight한 식단을 위해 노력했다.

저녁에는 뷔페에 가게 되어 진짜 결심이 휘청 하기도 했지만

튀김류 보다는 야채와 생선위주. 그리고 고기는 조금씩 덜어 먹었다.

샐러드를 많-이 담고 치킨도 조금. 스테이크도 두 조각.

디저트류도 너무 맛있어 보이는 게 많아서 정말 힘들었는데

아예 안 먹을 순 없었기에 진짜 약간씩 맛만 보면서 결국은 참았다.

그리고 버스타기 전에 잠깐 짬이 나서 15분은 걷고 뛰면서 소화를 위해 노력하기도 했다.

 

여행의 둘째 날

식단-

아침(7:20) – 스크램블 에그 + 슬라이스 과일 한 국자 + 블랙커피

간식(11:20) – 다크초콜릿 14g +

점심(12:30) – 치킨샌드위치 1/2 + 두유 1 + 검은콩

간식(1:00) – 치즈 한 조각 + 초콜릿 한 조각 (시식)

간식(3:00) – 다크초콜릿 20g

저녁(6:30) – 한식당 (밥 2/3공기 + 된장찌개 + 불고기 + 밑반찬)

 

운동-

중간중간 스트레칭 노력. 그러나 대부분 앉아있음

 

평가-

기존에 균형 잡힌 식단은 확실히 위험해 진 여행.

게다가 식사시간에 변동도 많아서 군것질도 좀 많아진 편이다.

그래도 폭식이나 과식은 하지 않으려고  나름대로 노력하긴 했다.

 

여행이 끝나고 평가해보는 다이어트는?

식단-

아침(6:30) – 스크램블에그 + 식빵1개 + 과일 + 커피 약간

점심(2:00) – (중식뷔페) 샐러드 + 해산물위주 + 치킨2조각 + 과일

간식(4:00) – 소금간 캐슈넛 많이 먹음

저녁(7:00) – 도토리묵국

 

운동-

거의 못하고 중간중간 차에서 내릴 때마다 스트레칭.

그나마 여행 중에 운동 했던 건 호텔에서 일어나 아침에 조깅,

그리고 10분 버스에 앉아서 다리를 들었다 올렸다 복근운동 조금

저녁에 다시 돌아와 장보는 겸 1시간 정도 걷기 운동

 

몸무게-

(저녁)124.3

 

평가-

역시나 몸무게는 좀 올라갔다. 비록 1파운드 정도긴 하지만

1파운드 빠지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알기 때문에 아쉬움이 많았다.

여행하는 3일 동안 운동을 못한데다 식단도 많이 흔들렸고

사실 군것질도 많이 먹어서 먹은 만큼 몸이 반응한 게 당연했다.

일지를 안 썼다면 까먹고 몰랐을 텐데, 작은 것 하나도 다 기록하고 보니

정직하게 먹은 것과 움직인 운동량이 다 표시가 나서 평가하기에 좋았다.

결국 여행의 나의 다이어트 총 평은 다시 정신 바짝 차리고 관리에 들어가자!는 것

 

다시 정상패턴으로 돌리기 위한 노력 시작!

식단-

아침(8:40) – 고구마 1/2 + 홍초 1잔 + 두유 반컵 + 캐슈넛 5개

간식(10:00) – 고구마 1/2 + 체리 3개 + 방토2 + 캐슈넛 1

점심(12:20) – 현미밥 + 두부 1/3모 + 고추장 + 김자반 + 계란프라이

저녁(6:20) – 고구마1 + 검은콩두유1 + 캐슈넛 많이 먹음

 

운동-

훌라후프 20분

 

몸무게 –

124.3 / 124.3

 

평가-

운동으로 무너진 식습관과 생활습관 때문에 힘들어진 회복기간.

자꾸만 군것질을 먹고, 특히나 캐슈넛이 비록 견과류이긴 하지만

Rosted & salted 의 위험성을 망각했다.

견과류는 좋은 지방산이라서 몸에 꼭 필요하고 뭐

건강에 좋은 지방산이다 어쩌고 하던 얘기를 들었었는데

그 생각으로 자꾸만 자기합리화를 하게 되어 군것질을 끊지 못했던 며칠인 것 같다.

여행의 후유증이 무너진 식습관과 군것질로 체중은 계속 높은 편.

 

검은콩을 간식으로 활용해보자!

식단-

아침(8:30) – 두부1/3모 + 떡 한덩이 + 검은콩 두유

점심(1:00) – 고구마 1 + 계란흰자1 + 검은콩

간식(5:30) – 검은깨두유

저녁(6:30) – 양파무침 + 월남쌈 4조각 + 두부범벅 1/3모

 

운동-

걷기 장보기 30분. 요리준비 20분. 훌라후프 10분

 

몸무게-

123 / 123 / 123

 

평가-

아직 운동량이 많이 않지만, 여행 후 식사량을 다시 조절하려고

양도 좀 줄이고 탄수화물을 적게 먹어서 그런지 123정도로 몸무게가 조금 내려갔다.

며칠간 캐슈넛 군것질을 하면서 발견하게 된 또 하나의 나의 식습관은

배가 고파서 뭘 먹기 보다는 입이 심심해서 자꾸만 먹는 습관을 발견한 것이다.

그래서 난. 검은 콩을 내 간식거리로 만들게 되었다.

만드는 데 시행착오도 조금 있었지만, 검은 콩을 깨끗이 씻어서 물에 불린 후

아무런 간도 기름도 없이 그냥 불에 오래 볶으면 볶은 검은콩 간식이 만들어진다.

그러면 캐슈넛처럼 씹히는 맛도 있고 고소한 콩으로 꽤 근사한 간식이 되는데,

검은 콩이 몸에 좋은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인데다

피부나 배변활동에도 좋을 뿐 아니라 단백질인 콩을 매일 먹는 건

다이어트에도 손해가 아닐 것 같아 조금씩 먹기 시작했다.

잘못된 선택으로 군것질을 하기보다 이왕 배가 고프거나 입이 심심하다면

몸에 덜 무리가 가는 음식을 먹자고 마음 먹은 검은콩.

그 덕에 이후 배변활동에도 사실 훨씬 도움을 보게 되었고

식사 외의 군것질을 조절하는 다이어트에도 상당히 유익했다.

 

다이어트를 하면서 잘못된 습관들을 자꾸 찾아내고 발견할 수 있는 건,

정말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매일 쓰는 식단일지가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또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씩 원장님이 체크해주는 Good and Bad 식단과

내 몸에 맞는 음식, 그렇지 않은 음식의 성질을 조금씩 알게 되니

해주시는 이야기들과 나의 경험들이 쌓여 점점 좋은 음식을 선택하고

몸에 나쁜 음식을 피하는 훈련이 되어가는 것 같다.

다이어트를 오래하고 싶다면 음식을 잘 먹는 게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는 3주차.

 

다시 다이어트의 식습관을 되찾다

식단-

아침(8:30) – 현미밥 1/3 + 미역국 + 취나물무침 + 두부 2조각 + 김치

점심(12:10) – 고구마1 + 두유1 + 계란흰자1 + 방토3 + 타코 조금

저녁(6:30) – 현미밥 1/2 + 미역국 + 취나물무침 + 두부2조각 + 버섯볶음 + 가지무침 + 김치

 

운동-

줄넘기 1000개

 

몸무게-

121.7 / 121.7 / 123

 

평가-

좋았던 것은 한동안 변화가 없던 체중이

처음으로 121.7이라는 기록을 세운 것이다.

그 동안 몇 번 휘청휘청 하긴 했지만 그래도 기본 식단구성을 최대한

현미밥과 채소, 단백질 위주로 구성하려고 했던 노력 덕인지

몸에 약간의 변화가 있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 되었다.

그리고 평소보다 많이 먹은 날 다음에는 그만큼 강도 높은 운동을 해서

먹은 만큼의 에너지를 소모해야겠다는 개념도 조금씩 자리를 잡고 있는 중.

 

 *3주차 총평

사람이 늘 한결같으면 좋겠지만, 의지와 결심이란 게 정말 쉽게도 무너져버리기에

혼자서만 하기에 힘들다면 스스로의 약점을 인정하고, 도움을 받는 것 역시 중요한 것 같다.

여행이라는 시간으로 사실 또 한번 나의 다이어트는 위험해졌다.

몸무게가 살짝 올라간 게 위험하다기 보다, 마음을 놓아버리고 며칠만 포기해버리면

식단이고 운동이고 다 흔들려 몇 주간 노력한 게 다 무산이 되어버리니깐.

 

그래도 꾸준히 다이어트를 해올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는

꾸준히 먹는 한약과 저주파치료라는 도움뿐 아니라 전문가의 조언과

규칙적으로 이루어지는 점검과 평가. 반성의 시간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혼자 다이어트를 한다면 혹시 잘 하다가 하루 실수하면,

또 하루 정도 넘어가고, 그냥 봐주고 괜찮겠지 하다가 결국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기 쉽다

하지만 하루 실수해버리면 그 날 티는 바로 나지 않아도

그 하루가 일주일, 한 달이 되어 결국 내 몸은 살이 찌는 것이다.

원장님이 해주신 조언 중, 매일 식단과 운동을 관리하는 게 힘이 들어도

하루 하루를 열심히 노력하면 그 하루가 일주일이 되고 한 달이 되어

결국은 몸이 변화하는 걸 알 수 있다는 이야기가 다이어트를 지속하는데 큰 힘이 되었다.

.하루하루를 소홀하게 여기지 말고 매일의 노력과, 매 순간의 선택이 중요하다는 사실이

내가 다이어트 도중에 유혹을 만나더라도 더 인내하게 해주었고,

혹 간혹 실수하더라도 곧바로 다음날이면 다시 마음과 습관을 돌이켜

건강한 제자리를 찾도록 마음 잡는데 큰 도움이 된 것이다.

 

마찬가지로 나 역시 3주차에 또 큰 위기를 만났지만,

그래도 다행이 완전 풀어지지 않고 지속할 수 있어 다행이다.

이제 4주치는 정말 안정기에 접어들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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